내가 생각하는 HR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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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형성을 위한 3가지 경험
인사란 조직과 직원간에 신뢰를 형성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에게 3가지 경험을 줘야 합니다.
성장 경험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면 성장한다는 신뢰를 줘야 합니다.
조직만족도 조사를 해보면 보통 주니어직급의 만족도는 높은데 반해 시니어직급의 만족도는 낮습니다. 추측컨데 다음 단계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충족이 되지 않아서 입니다.
주니어직급에서는 루틴한 업무와 상사가 단편적으로 지시하는 업무만으로도 성장한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지만, 일정시기가 지나고 그동안 수행하던 업무가 쉬워지는 때가 오면 지금보다 더 상위 업무를 하고 싶은 욕망이 생겨나고 내가 정체되고 있지는 않나 하는 두려움이 싹틉니다. 리더는 그 시기를 캐치해서 다음 단계의 비전을 제시해줘야 하지만 그 과정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인사는 준비된 인원이 정체 없이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년차와 시기별로 명확한 JD와 R&R을 구축해야 합니다.
몰입 경험
업무에 몰입할수록 보다 많은 성과와 보상이 따른다는 신뢰
사람관계에 집중하기 보다 오로지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동료/상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편한 직장 생활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일 순 있으나 일보다 사람관계에 집중하게 되면 [아부,정치,편애]와 같은 부정적인 문화가 형성됩니다. 사람관계에 할애하는 부분이 적어질수록 일에 더 몰입할 수 있고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사는 효과/효율적으로 소통하면서도 조직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정렬 시키는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내가 하고 있는 업무가 조직의 성과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피드백 해주는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일에 더 몰입하면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목표/역할을 정확히 가이드라인하고 성과에 따른 확실한 보상을 주어야 진정한 몰입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소통 경험
내 의견들이 수용되고 회사가 옳은 방향으로 개선되어가고 있다는 신뢰를 줘야 합니다.
성장과 몰입을 유도하는데 있어 가장 핵심은 소통이며, 소통의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진정성입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단순한 경청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제도적인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진정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인사는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똑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해야 합니다.
성장 프로세스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도록 정렬해야 합니다. 입사에서 퇴사까지, 사원에서 리더까지 성장 단계별로 프로세스를 세분화하여 구축해야 합니다.
원칙과 가치관
수 많은 사람들중에 ‘나’일 수 있는 것은 나만의 행동 나만의 생각, 가치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사의 역할 또한 위와 같습니다. 우리만의 행동, 우리만의 생각, 우리만의 가치관으로 다른 회사와 차별화되는 우리만의 문화를 구축해야 합니다.
인재 채용
동료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긍정 자극은 열정입니다. 기술은 경험을 이길 수 없고, 열정 없는 경험은 변화를 이끌 수 없습니다. 열정을 잃지 않은 인재를 채용해 긍정적인 피어프레셔를 형성해야 합니다.
애널리틱스
어떤 문제에 대한 개선안을 도출하는 경우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근거가 없거나 구체적이지 않으면 직원들에게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데이터 기반의 인사 관리를 해야 합니다. 데이터는 설득의 근거이자 전략 도구입니다.
모임장님이 작성한 글인거 같은데, 철학이 느껴지는 좋은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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